
요즘 "입추가 지나니 바람이 시원해졌다."는 말 많이 들리는데요,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의 절기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를 뜻합니다. 24절기는 아직도 우리 삶에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24절기의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고 24절기와 관련된 문화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 무엇일까요?

24절기는 우리 민족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화유산입니다. 중국 고대 천문학과 농업 문화에서 유래했으며,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해 계절 변화를 파악하고 농사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야오’ 황제가 처음 설정했다는 기록도 있답니다.
절기 구분 방법
태양의 황경이 15도씩 이동할 때마다 절기가 구분됩니다. 춘분은 황경이 0도인 날을 기준으로 하며, 이후 15도 간격으로 나뉩니다. 농업은 물론 천문학, 날씨, 축제 등 다양한 문화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죠.
농경 사회와 24절기
우리나라는 농경 사회였기에 24절기는 농사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삼국시대에 전래된 후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농사력과 생활력에 필수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았죠. 절기 명칭은 한자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현재까지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 속 24절기
24절기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의미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를 이해하고, 계절에 맞는 생활 방식을 실천하며,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죠. 농업 분야는 물론 식문화나 전통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24절기 순서와 의미
24절기는 1년을 24등분하여 계절 변화를 나타내는 시간 체계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6개의 절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양이 황도를 따라 이동하는 위치에 따라 정해져요. 각 절기 이름에는 그 시기의 특징이 담겨있답니다.
봄 절기의 의미
봄에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가 있어요. 입춘은 ‘봄의 시작’, 우수는 ‘비가 내려 추위를 녹임’, 경칩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곤충’, 청명은 ‘맑고 깨끗한 날씨’, 곡우는 ‘곡식을 키우는 비’를 의미합니다.
여름 절기의 의미
여름에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가 있습니다. 입하는 ‘여름의 시작’, 소만은 ‘만물이 소생’, 망종은 ‘씨앗 심기 좋은 시기’, 하지는 ‘낮이 가장 긴 시기’를 뜻해요.
가을 절기의 의미
가을은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으로 구성됩니다. 입추는 ‘가을의 시작’, 처서는 ‘더위가 가시는 시기’, 백로는 ‘이슬이 맺히는 시기’,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짐’, 한로는 ‘날씨가 서늘해짐’, 상강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함’을 의미하죠.
겨울 절기의 의미
겨울은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순서입니다. 입동은 ‘겨울의 시작’, 소설은 ‘눈이 조금 내림’, 대설은 ‘눈이 많이 내림’, 동지는 ‘낮이 가장 짧아짐’, 소한은 ‘추위가 심해짐’, 대한은 ‘가장 추운 시기’를 나타냅니다.
24절기의 기원과 역사
24절기는 중국 고대 천문학과 농업 문화의 깊은 연관 속에서 탄생했어요. 자연 변화를 관찰하고 농작물 재배에 활용하기 위한 지혜가 담겨있죠. 야오 황제가 처음 정했다는 기록은 24절기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루나솔라 달력과 24절기
24절기는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동시에 고려한 루나솔라 달력의 태양력 부분에 해당합니다. 농업, 천문학, 날씨, 축제 등 다양한 문화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어요. 특정 절기에 맞춰 씨앗을 뿌리거나 수확을 하는 등 농사일은 24절기에 따라 결정되었죠.
황경 기준 절기 구분
24절기는 태양의 황경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중요해요. 태양이 황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15도씩 이동할 때마다 하나의 절기가 정해지는 방식이죠.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등도 각각 90도 간격으로 구분됩니다.
한국에 전래된 24절기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24절기 문화가 전래되었고, 농경 사회의 특성상 빠르게 뿌리내렸습니다.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농사력과 생활력에 필수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았죠. 절기 명칭은 한자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현재까지도 활용되고 있답니다.
24절기 관련 풍습과 문화
24절기는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아 왔습니다. 각 절기마다 다양한 풍습과 전통 문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이는 자연에 대한 존중과 조화를 추구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곡우와 풍년 기원 의식
곡우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볍씨를 담그기 전 가마니에 솔가지를 덮어 악귀를 쫓는 의식을 치렀어요. 부정한 일을 겪은 사람은 집 앞에서 불을 피워 잡귀신을 몰아내기도 했습니다. 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로 ‘곡우물’이라 불리는 수액을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죠.
대서와 보양식 문화
대서에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삼계탕, 장어구이, 육개장 등의 보양식을 즐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복날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함께 준비되기도 하죠. 옛 조선시대에는 왕이 신하들에게 빙과나 부채를 하사하며 더위를 식혀주었습니다.
입춘과 정월대보름 풍습
입춘에는 대문에 ‘입춘대길’ 글귀를 써 붙여 새해 복을 기원하고,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기며 공동체 의식을 다졌습니다. 청명에는 성묘를 하며 조상을 기리고, 한식에는 차례를 지내며 가족의 화목을 기원했죠.
24절기에 관련 속담
입춘 거꾸로 붙였나 : 입춘(立春)이 지났는데도 날씨가 몹시 추워진다는 뜻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 : 우수(雨水, 양력 2월 18일경)와 경칩(驚蟄, 양력 3월 5일경)이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진다는 뜻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 : 청명에는 부지깽이와 같이 생명력이 다한 나무를 꽂아도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청명에 심으면 무엇이든 잘 자란다는 말.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 곡우에 비가 오면 못자리 물로 쓰기 좋기 때문에 풍년이 들게 된다는 뜻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 하지(夏至)가 지나면 농부들이 논에 물을 대느라 매우 분주함을 이르는 말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 장마가 끝나고 입추 무렵이 되면 날씨가 좋고 일조시수가 많아 벼의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그 생장 속도가 빨라 귀가 밝은 개는 벼가 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라는 좀 과장된 표현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 처서(處暑)가 지나면 더위도 고비를 넘어 날씨가 선선해지므로 극성을 부리던 모기도 기세가 약해지는 현상을 이르는 속담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 제비가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뜻으로 한로(寒露)가 추워지는 기점임을 강조한 속담
동지 때 개딸기 :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 소한(小寒)이 대한(大寒)보다 더 춥다는 의미의 속담.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만 기대어 엄살을 부리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의미로 사용됨
24절기 날짜와 현대 생활
24절기는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절기는 특정한 날짜를 가지지만, 양력과 음력 날짜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태양 위치를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양력을 따르지만, 음력 달력에도 표시되어 활용되었죠.
2025년 24절기 날짜
2025년 24절기 날짜를 살펴보면, 봄에는 입춘(2/4), 우수(2/19), 경칩(3/5), 춘분(3/20), 청명(4/4), 곡우(4/19)로 시작됩니다. 여름에는 입하(5/5), 소만(5/21), 망종(6/5), 하지(6/21), 소서(7/7), 대서(7/23)가 있어요.
가을과 겨울 절기 날짜
가을에는 입추(8/7), 처서(8/23), 백로(9/7), 추분(9/23), 한로(10/8), 상강(10/23)로 이어지고, 겨울에는 입동(11/7), 소설(11/22), 대설(12/7), 동지(12/21), 소한(2025년 1/5), 대한(2025년 1/20)로 마무리됩니다.
현대 생활 속 24절기 활용
24절기는 현대인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동지를 기점으로 양기가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제철 음식과 관련된 식문화는 24절기를 기준으로 형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24절기는 우리 민족의 삶과 지혜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24절기를 통해 자연 변화를 이해하고, 계절에 맞는 생활 방식을 실천하며,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24절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를 통해, 우리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24절기는 무엇인가요?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24등분한 것으로,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전통적인 시간 체계입니다. 농경 사회에서 농사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24절기는 어떻게 유래되었나요?
24절기는 중국 고대 천문학과 농업 문화에서 유래되었으며,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계절 변화를 파악하고 농작물 재배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4절기는 농사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24절기는 과거 농경 사회에서 씨앗을 뿌리고, 김매기를 하고, 수확하는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였습니다. 각 절기에 맞춰 농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24절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현대 사회에서도 24절기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제철 음식을 즐기며,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농업 분야에서도 여전히 참고 자료로 사용됩니다.
24절기에는 어떤 풍습들이 있나요?
24절기에는 입춘에 ‘입춘대길’을 써 붙이거나, 동지에 팥죽을 먹는 등 다양한 풍습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풍습들은 자연에 대한 존중과 조화를 추구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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